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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제주4·3 유적지 ‘다랑쉬굴’ 부지 매입 환영


제주다크투어(대표: 양성주)는 오늘(10/28)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오영훈)가 제주4·3의 대표적 유적지인 다랑쉬굴의 정비사업에 필요한 부지를 매입을 마쳤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환영하는 바이다.

다랑쉬굴은 제주4·3 시기 토벌대에 의한 무차별적 학살피해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으로 그동안 학교법인 이화학당의 소유여서 제대로 된 정비 없이 간단한 안내판을 설치하는 수준에 머믈러야 했다. 이번 부지 매입을 통해 앞으로 제주4·3의 역사를 보존하고 알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다크투어는 제주4·3 유적지 대부분이 다랑쉬굴과 같이 사유지에 속해 있어 일반 시민들의 접근과 유적지 보존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해왔다. 비교적 최근까지 유지되어 왔던 구(舊) 제주극장(조일구락부) 건물도 매입하여 보존하려 시도했으나 결국 2018년 12월에 철거되고 현재 공터로 방치되어 아무런 역사의 흔적을 찾을 수 없는 실정이다. 아직 남아있어 꼭 보존해야하는 다른 유적지로는 성산동국민학교 옛터(서북청년단 특별중대 옛터), 진아영할머니 삶터, 잃어버린마을 곤을동, 제주신보사 옛터 등이 있다.


제주도와 도의회는 다랑쉬굴과 이어 앞으로 의미있는 4·3 유적지의 부지 매입을 위한 예산편성을 지속해줄 것을 촉구한다. 또한 현재 유적지 관리를 주무로 하는 공무인력이 2명뿐이며, 학예연구관 같은 전문성 있는 인력이 없어 800여개의 유적지를 관리·보존하는데는 턱없이 부족하다. 제주도는 충분한 인력과 예산편성을 통해 매일 조금씩 흔적과 함께 사라져가는 제주4·3 유적지와 4·3역사의 보존에 힘써야 할 것이다.

[관련기사] 제주다크투어 “다랑쉬굴 부지 매입 환영”

제주투데이, 조수진 기자

[관련기사] 4·3 상흔 간직한 다랑쉬굴 보존·정비 탄력

제주일보, 김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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