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은 극우 유투버 인가”
허무 맹랑한 4⋅3 북한지령설 발언 규탄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어제(10월 29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한규 국회의원의 정부의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에 북한군이나 김일성의 관여를 뒷받침하는 내용이 있는지 묻자, 안 위원장은 "보고서에는 없으나 역사적 고증은 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한규 의원의 거듭된 질의에도 그러나 안 위원장은 "조사한 바도 없고 구체적인 내용은 모른다"며 끝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한다.
국가폭력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을 보호해야 할 국가인권위원장이 공식 진상조사보고서에서 근거가 확인되지 않은 배후설에 대해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극우유투버’ 수준의 참담한 역사인식이다.
나아가 4⋅3희생자들과 유족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국가폭력 피해 회복을 위해 수십 년간 이어온 제주도민들의 노력을 훼손하는 처사로, 이에 대해 깊은 분노와 실망의 뜻을 표한다.
소위 ‘4⋅3 김일성 지령설’은 국가진상조사보고서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객관적으로 허위임이 입증된 사실이다. 4⋅3 지령설을 발언했다 유족들로부터 소송을 당해 1심 자판애서 패소한 태영호 전 국회의원의 수준을 이어가는 극우세력 인식에 불과하다.
국가인권위원회는 헌법이 부여한 책무에 따라 인권 보장과 피해자 보호의 최후 보루가 되어야 한다. 독립적인 국가기관으로서의 최소한의 책임과 윤리를 저버린 행위이며,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이에 우리는 안창호 국가위원위원장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안창호 위원장은 즉각 해당 발언과 조치에 대해 공식 사과하라.
둘째, 안창호 위원장은 유족과 희생자에 대한 명예훼손적 언행을 중단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
셋째 안창호 위원장과 국가인권위원회는 본연의 역할로 돌아가 국가폭력 피해자 인권 회복에 책임 있게 임하라.
우리는 국가폭력의 상처를 안고 살아온 유족으로서, 제주도민들로서 이후에도 어떠한 왜곡과 폄훼에도 굴하지 않고 진실과 인권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임을 밝힌다.
진짜 고증해야 할 것은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의 이름으로 그동안 행한 백서를 써도 모자랄 정도의 반인권적 행태임을 스스로 깨달아야 할 것이다.
2026년 10월 30일
제주4⋅3범국민위원회, 제주4⋅3기념사업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