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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지 개요

1948년 11월 21일 마을이 초토화 되면서 선흘리 가옥은 대부분 전소됐다. 이 때 마을 안에 있던 이 팽나무에 불이 옮겨붙었다. 그 후 모두 타버린 줄 알았던 팽나무의 한 쪽에서 싹이 돋았다. 지금도 한 쪽은 죽어버린 상태 그대로 있고 다른 한 쪽은 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그 곳엔 다른 나무의 씨(신나무)가 새싹을 틔워 몇 십년을 공생하고 있다. 4·3이 지난 이후인 1960년 대에 이 나무가 한 번 더 불탔다는 이야기도 있고 지금 이 나무의 불탄 흔적은 당시의 불탄 흔적이라는 이야기도 들려오고 있다.

이 밖에 선흘리는 초토화과정을 겪으며 당목(堂木)도 잃어버렸다. 선흘리민들은 매년 정초에 마을당(堂)인 일뤠당에 모여 굿도 하고 거리굿도 했었는데 초토화의 와중에 당목이 불타고 당도 훼손되었다. 알선흘은 하르방당, 본동은 할망당이라 했는데 마을이 불타면서 훼손된 것이다. 할망당의 당목은 와흘본향당의 당목인 폭낭보다 더 굵고 컸었다고 마을 사람들은 증언하고 있다. 할망당은 학교 집 아래 밭 두 개 넘어 있었지만 지금은 과수원으로 개간해버려 흔적이 없고 다른 곳으로 옮겨 굿을 하고있다. 알선흘의 하르방당도 옮겨서 굿을 하고 있다.

출처 : 4·3 연구소, <4·3 길을 걷다> , 4·3 평화재단 <제주 4·3 아카이브>

유적지 정보

  • 지역 구분 제주시 동부권
  • 유적지 위도 33.51083333
  • 유적지 경도 126.70725
  • 유적지 주소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1136-2번지
  • 찾아가는 방법 선흘리 마을회관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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