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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지 개요

이곳은 1949년 1월 2일 2연대 군인들과 서북청년단 단원들이 오조리 주민 30여명을 ‘다이너마이트 사건(또는 던지기약 사건)’으로 집단 총살한 곳이다. 토벌대는 다이너마이트로 자신들을 죽이려했다는 이유로 주민들을 학살했다. 희생자는 마을 이장, 민보단장 등 20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건은 성산면 오조리 주민들의 가장 많은 희생을 낳은 사건으로 기록됐다.

학살이 벌어지기 4일 전인 1948년 12월 29일, 성산면 오조리 마을에 비상사이렌이 울렸다. 토벌대의 집합명령 다이너마이트를 소지하고 있던 주민들을 군인들이 끌고 갔다. 또 나머지 마을 주민들을 공회당에 모이게 하고, 화약을 다룰 줄 알거나 집합이 늦었던 노약자들을 끌어내 성산포 감자창고에 감금했다. 그로부터 4일 뒤인 1949년 1월 2일 주민들을 이곳에서 총살했다.

해방 이후 일본군이 버리고 간 다이너마이트는 고기잡이용으로 쓰이기도 했다. 또 1948년 겨울철부터 각 마을마다 민보단 등을 꾸려 다이너마이트는 인민유격대의 공격에 대비한 마을 경비용으로 마을 초소마다 보관돼 있었다. 2연대보다 앞서 제주에 주둔했던 9연대는 마을 경비를 위해 주민들의 다이너마이트 사용을 허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모르고 주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2연대가 주민들을 학살하게 된 것이다.

출처

  • 『4·3은 말한다』 제5권, 제민일보 4·3취재반, 1998
  • 『제주4·3 유적』Ⅱ, 제주도·제주4·3연구소, 2004

우뭇개동산은 성산일출봉 매표소에서 북쪽 샛길로 나가 보이는 무대와 잔디광장 일대이다. 성산일출봉 북쪽에 있는 ‘우뭇개포구’로 향하는 곳에 위치한 야트막한 동산이다. 현재는 안내판은 물론이고 당시의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유적지 정보

  • 지역 구분 서귀포시 동부권
  • 유적지 위도 33.4626102
  • 유적지 경도 126.9366981
  • 유적지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103-1
  • 찾아가는 방법 제주버스터미널 정류장 버스(111) 탑승-성산일출봉입구 정류장 하차/서귀포버스터미널 정류장 버스(101) 탑승-고성환승정류장 하차 후 버스(211) 탑승-성산일출봉입구 하차

유적지 사진

성산일출봉이 올려다보이는 우뭇개동산(2020년 9월 촬영)

성산일출봉이 올려다보이는 우뭇개동산(2020년 9월 촬영)

우뭇개포구와 맞닿아 있는 우뭇개동산(2020년 9월 촬영)

우뭇개포구와 맞닿아 있는 우뭇개동산(2020년 9월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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