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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8일, 오늘은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세계 최초로 지정된 제1회 ‘섬의 날’, 바로 국가기념일입니다. 최근 섬 여행에 매력을 느낀 많은 사람들이 섬을 찾아가고 있지만 수용력을 넘어선 섬 곳곳에서 문제점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륙과는 달리 한정된 공간인 섬 여행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지속가능한 섬 여행을 위한 주민과 여행자의 역할을 고민해보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섬의 날 세미나 개회 인사
섬의 날 세미나 개회 인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생태관광지원센터가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푸르른 동백동산습지센터 교육실에서 열렸습니다.

‘섬은 내륙의 관점으로 보면 부차적으로 보이지만 바다의 관점으로 보면 역사를 움직이는 공간(영토의 최전방)이었다’. 기조발표를 맡아주신 섬마을인생학교 이주빈 운영위원은 첫 마디부터 ‘섬’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묵직한 화두를 던졌습니다.

섬의 날 세미나에서 발제 중인 제주다크투어 백가윤 대표
섬의 날 세미나에서 발제 중인 제주다크투어 백가윤 대표

먼저 국내사례 발표로 나선 제주다크투어 백가윤 대표는 "느리지만 모두가 행복한 여행을 만들기 위해 인권 감수성을 갖추고 지역주민들의 삶을 고려하며 다른 섬지역과 연대하는 생태 평화기행을 기획하고 있다"며 평화 감수성, 인권 감수성, 성인지 감수성, 생태 감수성이 제주다크투어의 중요한 원칙임을 소개했습니다.

섬의 날 세미나에서 발제 중인 제주다크투어 백가윤 대표
섬의 날 세미나에서 발제 중인 제주다크투어 백가윤 대표

신안 영산도 명품마을 장영윤 사무국장은 섬 내 수용력의 한계(1일 최대 65명)를 오히려 ‘입도객 제한’이라는 정책으로 풀어내 섬을 방문하는 여행자로 하여금 특별함을 느끼게 했다는 경험을 나눠주셨습니다. 이러한 접근을 통해 영산도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어남과 동시에 도내 해산물 보호 등을 통한 소득 안정화라는 성과까지 얻게 된 좋은 사례까지 공유해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 인증을 받은 청산도의 농어촌민박협회 김성호 회장님의 사례발표가 있었습니다. 결국 섬 여행이란 ‘불편함을 감수하는 소확행’이어야 한다고 미래의 그림을 제시해 주신 발언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혹자는 섬의 날을 선정한 시기를 두고 숫자 8을 옆으로 눕히면, 뫼비우스의 띠처럼 보이기에 ‘섬의 무한한 가치’를 상징한다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무한’이란 참 다양한 해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미 포화상태를 넘어 쓰레기, 교통마비, 사생활 침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현재 제주섬의 고민들에 다시 주목하며 오히려 섬이 한정된 공간이기에 공존을 위해 끝없는 변화와 환경파괴를 막는 지속적인 실천이 절실하다는 사실에 공감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오늘 찾은 ‘무한’의 의미였습니다

지속가능한 섬을 위한 여행 세미나 웹자보
지속가능한 섬을 위한 여행 세미나 웹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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